한전기술 작년4Q 적자전환, 추가조정은 매매기회로-삼성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4.02.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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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0일 한전기술 (64,600원 ▼1,200 -1.82%)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가록하며 적자전환했지만 향후 국내 원전매출 증가, 해외원전 수주 등 성과를 통해 올해 양호한 실적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한전기술 주가는 6만3700원을 기록 중이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2403억원, 영업적자는 74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화력 EPC 매출을 제외하면 설계 매출은 33% 감소하며 실적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범 연구원은 "올해 한전기술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912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부터 발주가 지연된 신고리 5, 6호기가 지난 1월 정부로부터 개발실시 계획을 승인받아 늦어도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수주한 오산 열병합 및 코트디부아르 화력 EPC 프로젝트도 지난해 말~올해 초부터 발전소 착공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화력 EPC에서 약 300억원의 1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추가적 손실발생 가능성은 낮아보여 영업이익률도 14%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고리 5,6호기 발주 이후의 이익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익 가시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이 확정되며 국내 신규 원전 발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화력 EPC 프로젝트도 수행 경험이 증가하며 이익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국내 원전 매출 증가 및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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