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적정과학기술센터' 개소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4.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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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저비용 수처리 기술' 개발·보급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국립기술대학(National Polytechnic Institute of Cambodia·NPIC)에 '한-캄보디아 적정과학기술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적정과학기술이란 국내서 활용되고 있는 범용과학기술을 현지여건에 따라 맞춤 개발한 기술을 말한다.



센터는 2017년까지 동남아지역 개도국의 공통 문제인 식수 등 물과 관련된 적정기술을 개발하고, 시범사업 운영, 전문가 양성, 사회적 기업모델 개발 등을 통한 사업화를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먹는 물의 중금속 오염이 가장 심각해 국민의 70%가 중금속과 오폐수로 오염된 우물과 하천, 연못 등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센터가 '저비용 수처리 기술개발'을 통해 캄보디아 주민에게 안전한 물을 보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 라오스 등 물 문제를 겪는 메콩강 주변국에도 벤처마킹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운영을 위해 캄보디아는 연구·사무공간, 연구인력, 교육시설을 제공한다. 우리 측은 주관기관인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와 최의소 센터장을 포함한 4명의 파견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참여기관과 함께 4년간 20억원 가량의 지원 연구사업을 수행한다.

우리나라 참여기관은 과총나눔공동체(업무: 네트워크 구축), 서울대·단국대·숭실대·한국기술교대·부경대·대구대·산업기술시험원(연구개발), 그린엔텍(시범사업), MYSC(컨설팅) 등이다.


미래부 측은 "센터를 거점으로 적정기술 활동에 참여 중인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풍부한 국내과학기술 인력의 참여를 극대화해 개도국에 과학기술 한류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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