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영국서 3조 원전 관리 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4.01.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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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영국에서 원전 14기에 대한 장기서비스 계약 수주를 앞두고 있다. 계약 기간 17년에 금액은 모두 3조원 정도다.

22일 영국 외신 등에 따르면 해외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PS)이 유럽에서 원전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전력(EDF)과 영국 현지 원전 14기에 대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이르면 이달 말에 맺는다.

두산중공업 (16,800원 ▲10 +0.06%) 관계자는 "원전을 설계, 건설하는 수주는 아니다"면서 "정확히는 원전에 대한 유지 보수·관리를 하는 사업을 수주하게 되는 것이고 세부 계약사항 등을 두고 최종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계약 금액은 17억 파운드(한화 약 2조9700억 원)이지만 최종 계약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있다. 이 금액은 지난해 3분기 두산중공업 수주 잔액 15조1411억 원의 30%가 넘는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17년이고, 원자로가 폐쇄될 때까지 연장도 가능하다.

DPS는 2010년 두산중공업이 유럽과 미주지역의 발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해외 자회사로 영국 크롤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발전설비와 관련한 마케팅과 영업을 비롯해 설계, 제작, 프로젝트 수행 및 유지·보수, 운영, 성능개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괄 사업수행체계를 갖춘 지주회사다.

두산중공업이 2006년과 2009년 잇따라 인수한 영국의 밥콕과 체코의 스코다파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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