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 주장은 왜곡?··· "이번 유출 관련성 희박한 듯"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4.0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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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입었다는 주장···롯데카드는 부인

2차 피해 주장한 롯데카드 고객이 본인이 받은 부정 사용으로 인한 승인내역 문자메시지(SMS)화면을 캡처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뽐뿌 홈페이지 캡처2차 피해 주장한 롯데카드 고객이 본인이 받은 부정 사용으로 인한 승인내역 문자메시지(SMS)화면을 캡처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뽐뿌 홈페이지 캡처


최근 발생한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카드 부정 사용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카드사는 이와 관련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하면서도 보다 구체적인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카드 고객인 A씨가 "지난 토요일(18일) 밤 수차례에 걸쳐 사용하지 않은 카드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SMS)를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A씨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엔화와 미국 달러화로 총 22만원 상당이 결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카드를 정지 시키기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통화량이 많아 연결에 실패했다"며 "이번 유출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2차 피해와 연결될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해당 결제를 위해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외에 CVC값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롯데카드의 고객 정보 유출 내역에는 CVC 값이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롯데카드는 A씨가 사용한 구글의 스마트월렛에서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보다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 롯데카드 관계자는 "스마트월렛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값 등을 모두 저장해 사용한다"며 "부정 사용 발생 원인이 여기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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