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학과 08학번 주현우씨(27)가 교내 게시판에 부착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사진=뉴스1
16일 오전 11시40분 현재까지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약 22만1300명이 '좋아요' 버튼을 클릭했다. 지난 12일 개설된 이후 만 4일만에 급격히 불어난 수치다.
각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서강대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광장'에서 한 문과대 재학생은 "88만원 세대와 대학생들이 바라보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전망, 현 정부에 대한 불신과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씨는 지난 10일 대자보를 통해 "어제(9일) 불과 하루 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며 "다른 요구도 아닌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 해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씨는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란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원이 '사퇴하라'고 말 한마디 한 죄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이라며 새누리당이 국회 윤리특위에 장하나·양승조 민주당 의원 제명안을 제출한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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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씨는 밀양 송전탑 논란과 비정규직 문제 등을 추가로 언급하며 "하 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