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무용공연, 어떤 작품 볼까?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3.11.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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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묵향'·조윤라발레단 '크리스마스 캐럴-스크루지'·안애순무용단 '쉼표'

'묵향' /사진제공=국립극장'묵향' /사진제공=국립극장


올해의 남은 한 달, 춤의 세계에 빠져볼만한 12월의 공연은 뭐가 있을까.

몸짓으로 보는 사군자··· 국립무용단 '묵향'

한국 춤에 대한 전혀 다른 시선을 제시할 작품으로 6~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으로 시작과 끝, 매·난·국·죽의 총 6장으로 구성했다. 사군자가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을 통해 세상을 보는 군자의 시선을 담는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윤성주가 안무를, 패션브랜드 '구호'(KUHO)의 디자이너였던 정구호가 의상과 음악, 무대 디자인을 비롯한 총연출을 맡았다. 2만~7만원. (02)2280-4114~6.



연말엔 구두쇠 스크루지··· 조윤라발레단 '크리스마스 캐럴-스크루지'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를 다룬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1843)을 발레로 만든 창작 무용으로 13~1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의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과 발레리노 이원철 등이 출연한다. 전석 2만원. (02)2263-4680.



중견·신인 안무가 협업··· 안애순무용단 '쉼표'

한국현대무용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는 무대로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11~13일 공연한다. 이 무용단은 창단 이래 30년 가까이 완성도 높고 규모가 큰 현대무용 작업과 함께 타 장르와의 다양한 실험적 협업을 시도하고 선보였다. 이번 무대는 중견·신인 안무가들이 안애순무용단의 레퍼토리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을 발표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전석 2만원. (02)44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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