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윤상현 놓고 날선 설전

뉴스1 제공 2013.11.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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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 대통령 "누나"라 부르는 막강실세"

(서울=뉴스1) 김현 기자,구교운 기자 = 여야는 24일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최근 윤 수석부대표의 발언으로 불거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상황 유출 의혹을 문제 삼았고, 새누리당은 "찌질하다" 등의 원색적 표현으로 민주당의 공세를 받아쳤다.

포문은 민주당이 열었다. 박용진 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 '누나'라고 부르는 막강실세, 윤 수석의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대통령 의전에 들이대는 것도, 힘자랑을 위한 출판기념회도, 협상책임자가 공격책임자 노릇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수사정보 유출과 진실은폐 공모 의혹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도 공개석상에서 검찰내부 수사정보가 자꾸 새나간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면서 "혹시 윤 수석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의 특수관계가 새누리당과 검찰수뇌부의 불법적인 수사정보 공유의 징검다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영등포고등학교 동문으로 1년 선후배 사이다. 친분관계는 알 수 없지만 모르는 사이라고 잡아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윤 수석은 어디에서 검찰 수뇌부의 중요 수사정보를 획득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고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윤 수석에 대해 제1야당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을 누나라고 한다’며 인신공격적인 발언을 하는 부분은 자제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제1야당"이라면서 "과거엔 상대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놓고 인신공격하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어떻게 됐는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 말로 '찌질'하다"며 "호랑이는 풀을 먹지 말아야 한다. 서로 정치적 견해를 얘기하는데, 인신공격성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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