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헬기충돌…"제2롯데월드 비행안전 문제없나?"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3.11.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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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층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리콥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 건설중인 '잠실 제2롯데월드'의 비행 안전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사고는 오전 8시54분에 발생했으며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에서 8시46분에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가 사망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이번 사고가 제2롯데월드의 미래는 아닐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누리꾼들도 "잠실에 제2롯데월드 완공되면 그때는 헬기가 아니라 전투기가 될 텐데….", "30층 짜리 아파트가 이런데 120층짜리 롯데월드는 어쩔거냐. 그것도 비행기 자주다니는 길목에 서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2롯데월드 건설에 우려를 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는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123층 규모로 건설 중이다. 제2롯데월드는 1996년 최초 공사 허가받았만 성남비행장 인근에 위치한 탓에 공군 등 항공 관련기관들은 비행안전을 이유로 건설을 반대해왔다.

 이후 제2롯데월드는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11월 최종건축허가를 받은 뒤 공사에 착수했고 국방부는 지난 9월 성남 비행장 동편 활주로 각도를 2.71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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