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낙찰자 입장에선 세입자가 있으면 낙찰 이후에 보증금을 대신 물어주거나 명도에 저항이 따라 달갑지 않은 물건으로 분류된다. 체납된 관리비도 대신 내야 한다. 세입자나 체납된 관리비가 없는 물건이 경매시장에서 인기인 이유다.
길음동 삼부아파트./사진제공=대법원
세입자가 없고 체납된 관리비도 없어 낙찰자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이 없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까지 거리가 100m가 채 되지 않는다. 전세 시세가 1억8750만~1억9000만원 선이다.
천호동 천호우성아파트./사진제공=대법원
이달 31일 성북구 정릉동 239(솔샘로25길 28) 풍림아이원 84.09㎡도 같은 법원4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감정가는 3억7400만원, 1회 유찰돼 최저가는 2억9920만원이다. 북한산 인근으로 전망이 좋다. 두 아파트 모두 세입자와 체납된 관리비가 없다.
이달 30일 남부지법10계에서 3회차 입찰이 진행되는 양천구 신정동 337(목동남로4길 6-23) 목동2차우성 84.96㎡도 세입자와 체납된 관리비가 없다. 감정가는 4억4000만원이며 최저입찰가는 2억8160만원이다.
강서구 마곡동 429(양천로47길 118) 벽산 84.97㎡의 2회째 입찰이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실시된다. 감정가는 3억2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최저가는 2억6400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세입자·체납관리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