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모바일 DM 자료사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종이로 만든 DM을 없애고 모바일용 DM을 제작해 내달 4일부터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실효성 분석이 끝나는대로 내년 1월부터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DM은 스마트폰용만 제작할 방침이다.
◇쉽고 편리한 '터치형 쿠폰북' 뜬다=롯데백화점 모바일 DM에는 할인권과 주차권 등 각종 쿠폰부터 상품권 정보, 매장 행사 등 종전 종이 DM에는 담지 못한 엄청난 정보들을 담는다. 홍보 동영상도 넣는 등 DM을 한층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백화점 각 층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스템도 구축해 고객들이 NFC 단말기에 휴대폰을 접촉하면 쇼핑에 필요한 쿠폰들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집이나 회사에 종이 쿠폰북을 놓고 와도 휴대폰만 있으면 할인, 증정, 주차정산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모바일 DM과 NFC 서비스로 온-오프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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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모바일 DM도 종이 DM에서는 볼 수 없는 똑똑한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주중에는 고객의 회사 근처 점포 소식을 집중 제공하고, 주말에는 집 근처 점포 소식을 제공하는 식이다. 현대백화점도 현재 모바일 DM 시스템을 구축중으로 빠르면 연말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모바일 앱 자료사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고객들의 쇼핑 정보를 즉각 데이터로 만들 수 있는 것도 모바일 DM의 장점이다. 고객별로 관심 제품군이나 브랜드를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또다른 마케팅을 펼 수 있다.
비용 절감도 모바일 DM의 장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종이 DM을 인쇄하고 발송하는데 월평균 22억원을 쓴다. 신세계도 월 평균 15억∼16억원을 종이 DM 제작에 할애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종이 DM은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들지만 고객에게 전달이 안되거나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모바일 DM은 정보의 한계가 없고 고객에게 직접 보여지는데다 제작 비용도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