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현진,'매팅리 감독님! 믿기지가 않아요!'

머니투데이 osen 2013.09.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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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현진,'매팅리 감독님! 믿기지가 않아요!'


LA 다저스가 지구 1위를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88승 65패를 기록하게 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10.5경기로 벌리며 남은 9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9월들어 7승 10패로 주춤했던 다저스는 홈런포 3방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3회 핸리 라미레스가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고, 7회에는 라미레스가 다시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하루에 홈런 2개를 친 라미레스는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 가까이 날렸음에도 20홈런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또한 A.J. 엘리스는 8회 역전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다저스는 95승 67패로 지구 선두에 올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뒀지만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승 4패로 밀렸었다.

당시 지구 우승멤버 가운데 올해 우승에 기여한 선수는 야수 가운데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 A.J. 엘리스가 있고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로날드 벨리사리오 정도만 남아 있다. 선수진이 대부분 물갈이 된 가운데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를 했고 지구 우승이라는 결실을 따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 4월 13승 13패로 시작한 다저스는 5월엔 10승 17패를 기록했고 8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6월 부상선수의 복귀와 야시엘 푸이그의 등장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7월 19승 6패, 8월 23승 6패 등 기록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지구 선두에 올라섰다. 9월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결국 이날 우승을 확정지으며 4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앞두게 됐다.

이제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다저스는 내달 4일부터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하고 만약 통과한다면 12일부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여기에서도 승리한다면 대망의 월드시리즈다. 월드시리즈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8년으로 25년만에 왕좌를 노리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다저스 류현진이 돈 매팅리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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