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부동산정책 약발… 부동산·은행ETF '맑음'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3.09.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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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지난주 KOSPI 상승세가 이어지고 신조선가격 상승 등 조선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조선 관련 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주간 하이닉스 중국 공장 화재로 인한 이슈로 반도체 관련 ETF 거래도 늘었다. KOSPI 상승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레버리지 ETF를 동반 순매수하고 인버스 ETF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신조선 가격 상승과 신규 수주 기대는 조선 관련 ETF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건설 관련 ETF 상승도 특징적이었다. 지난주 금, 은 관련 ETF는 평균 1.29% 하락하며 KOSPI 대비 -3.88%포인트 언더퍼폼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관심을 가져볼 ETF로 건설, 은행 관련 ETF를 제시했다.



지난 8월 28일 정부는 전·월세시장 안정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유도로 주택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다. 매매 활성화를 위해 금리와 세제혜택, 모기지 등 전 분야에 걸친 금융 정책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은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서 점차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미분양 해소와 재건축 활성화 등 건설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은행 업종에도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매매거래를 통한 부동산시장 회복은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인한 은행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순이자마진이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예대금리스프레드 개선 가능성은 농후하다. 여기에 국내 은행들은 상반기에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하반기 추가 충당금 우려도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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