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 격인 국제결제은행(BIS)이 매 3년마다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 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올 4월중 세계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5조3450억 달러로 지난 2010년 4월(3조9710억 달러)에 비해 35%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도 15위로 3년 전보다 2단계 낮아졌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1998년 29위에서 2010년 13위까지 상승했다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다만 신흥시장국 중에선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ㅋ오을 제외하고 러시아 다음으로 거래비중이 높다.
이밖에 거래비중이 늘어난 통화는 호주 달러화, 뉴질랜드 달러화, 멕시코 페소화, 중국 위안화 등이다. 우리나라 원화는 17위권으로 전체 거래비중의 1.2%를 차지한다.
국가별로 보면 전 세계 외환거래는 영국(40.0%), 미국(18.9%), 싱가포르(5.7%), 일본(5.6%), 홍콩(4.1%) 등 소수의 금융 중심지에 집중되는 경향이 짙어졌다. 상위 5개국의 거래비중은 지난 2001년 68.3%에서 2010년 71.1%, 올해 75.2%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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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2조3430억 달러로 3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영국의 거래비중이 전 세계 거래규모의 48.9%에 육박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78억 달러로 3년 전에 비해 27% 급감했다. 국가별 순위도 19위로 2단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