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거래 일평균 475억弗...세계 15위 '2단계↓'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3.09.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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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거래비중 17위, 전체의 1.2% 비중

올해 4월중 전 세계 외환시장 거래규모가 3년 전에 비해 35% 증가한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 거래는 8%대 증가한 데 그쳤다. 국가별 외환시장 거래규모 순위도 15위로 3년 전보다 2단계 하락했다. 원화거래 비중은 17위권으로 전체의 1.2% 수준이다.

5일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 격인 국제결제은행(BIS)이 매 3년마다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 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올 4월중 세계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5조3450억 달러로 지난 2010년 4월(3조9710억 달러)에 비해 35%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475억 달러로 3년 전에 비해 8.4% 늘어 세계 외환시장 증가폭을 밑돌았다.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에서 0.7%로 하락했다.

국가별 순위도 15위로 3년 전보다 2단계 낮아졌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1998년 29위에서 2010년 13위까지 상승했다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다만 신흥시장국 중에선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ㅋ오을 제외하고 러시아 다음으로 거래비중이 높다.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통화별 거래비중(합계 200%)은 미 달러화가 84.9%에서 87.0%로 늘어 기축통화의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는 19.0%에서 23.0%로 비중이 크게 높아졌고 유로화는 39.1%에서 33.4%로 유로화 출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거래비중이 늘어난 통화는 호주 달러화, 뉴질랜드 달러화, 멕시코 페소화, 중국 위안화 등이다. 우리나라 원화는 17위권으로 전체 거래비중의 1.2%를 차지한다.

국가별로 보면 전 세계 외환거래는 영국(40.0%), 미국(18.9%), 싱가포르(5.7%), 일본(5.6%), 홍콩(4.1%) 등 소수의 금융 중심지에 집중되는 경향이 짙어졌다. 상위 5개국의 거래비중은 지난 2001년 68.3%에서 2010년 71.1%, 올해 75.2%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4월중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2조3430억 달러로 3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영국의 거래비중이 전 세계 거래규모의 48.9%에 육박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78억 달러로 3년 전에 비해 27% 급감했다. 국가별 순위도 19위로 2단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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