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국정원 협조자, 수원에서 장기간 당원 활동"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13.09.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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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가족이 평생 살 조건 제안받은 걸로 안다" 국회 정보위 소집 제안

/사진=뉴스1/사진=뉴스1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1일 오후 3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을 제안하면서 국정원이 정당 사찰에 대해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지난해 2월부터 9달 동안 경기도 시흥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검찰, 경찰, 기무사 등과 합동 TF를 꾸려 진보당 인사들을 집중 사찰했으며 대선 직전 TF를 해산한 뒤 국정원 단독으로 정당 사찰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국정원법이 규정한 국정원 직무범위를 어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사찰 사유로 언급한 진보정당 간 통합에 대한 동향은 국내 보안정보와 무관하다"며 "합법적 정당활동을 사찰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한 것 자체가 있어서는 안될 행위"라고 했다.

국정원 협조자로 파악된 당원에 대해서는 "하루 1000만원 이상씩 도박 빚을 지던 상황에서 국정원에게 매수당했다"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전 가족이 해외 나가서 평생 살 수 있는 조건을 제안받은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프락치는 수원에서 당원 활동 오래 하고 많은 친분관계 맺고 있어 수원지역 당원들이 소식 접하고 상당히 상심에 빠졌다"며 "현재 연락을 두절하고 거처를 계속 옮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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