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 4600억 순매수에 1910선 '터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3.08.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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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해 단숨에 1910선을 터치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은 4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02포인트(1.22%) 오른 1907.54를 기록했다. 장 중 한 때 1914.90을 나타내 1910선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새벽 미국 뉴욕증시는 시리아 사태 우려로 인한 이틀 간의 하락세를 마무리 짓고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가 0.33% 올랐으며 S&P500 지수가 0.28%, 나스닥 지수가 0.41%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623억원 상당 주식을 사들였다. 닷새 연속 순매수 행보를 이어갔으며 이날 매수 집중 업종은 전기전자(1298억원), 서비스업(24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역시 668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신이 1256억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은 5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개인은 51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총 231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 65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6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수업종이 우위다. 기계업이 2.36%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보험업, 전기전자업, 금융업 등이 2% 넘게 상승했다. 이외 증권업, 은행업, 제조업 등도 상승세를 자랑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이 더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전일 대비 3만5000원(2.67%) 올라 13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244,000원 ▼3,000 -1.21%)기아차 (112,700원 ▼2,000 -1.74%)가 소폭 내린 반면 현대모비스 (227,000원 0.00%)는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분할 재상장한 NAVER (187,300원 ▼1,200 -0.64%)는 시초가(46만원) 대비 2만원 올라 4% 넘는 급등세를 자랑했다. 이에 반해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는 로케트전기 (14원 ▲1 +7.7%), 파브코 (0원 %) 등을 포함한 8개 종목으로 554개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NHN엔터테인먼트 (23,750원 ▼500 -2.06%) 1개종목은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전일 급등했던 방산주를 포함한 245개 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70원(0.51%) 내린 1109.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4.15포인트(1.69%) 오른 249.80을 나타냈다. 외인이 7468계약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66계약, 3971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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