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는 집값 위에 나는 전셋값… "대책이 없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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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시세]취득세 영구인하 부처간 이견에 중대형 하락세 지속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이 발표됐지만 부처간 이견이 불거지면서 가라앉은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주택 매입 대신 전세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전셋값 급등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8월5~9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중·대형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차 129㎡(이하 전용면적)와 162㎡는 각각 4000만원과 5000만원 떨어진 13억8000만원과 17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65㎡도 한주만에 5000만원 내린 22억원으로 조사됐다. 개포동 주공 3단지 36㎡과 주공 5단지 84㎡는 각각 1000만원씩 하락한 5억6000만원과 8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 1단지 115㎡는 20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원을 나타냈으며 도봉구 도봉동 동아 124㎡는 1000만원 내린 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에선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현대 1차(85㎡)와 화정동 라이프 2단지(50㎡), 일산서구 가좌동 대우푸르지오 2단지(74㎡), 과천시 원문동 주공 2단지(21㎡), 김포시 풍무동 프라임빌(119㎡·135㎡·177㎡) 등이 한주사이에 300만~2000만원까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여름철 비수기로 거래는 한산했던 전세시장은 매매가격 하락 우려로 주택시장의 전세 선호 분위기가 확산되며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 60㎡와 주공 5단지 84㎡가 2000만원씩 오른 3억4000만원과 4억2000만원을 나타냈다.

대치동 선경 1차 85㎡는 한주새 2000만원 뛴 5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도곡동 도곡렉슬 85㎡와 115㎡는 각각 1000만원과 5000만원 상승한 7억3000만원, 9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라이프 2단지(50㎡·60㎡), 과천시 별양동 주공 6단지(55㎡·83㎡), 김포시 풍무동 프라임빌(119㎡·135㎡), 의정부시 장암동 동아(85㎡), 파주시 동패동 벽산1차(85㎡) 등의 전셋값이 500만~3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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