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덕지 교육 현주소는] ⑫ 당장 우리 아들과 캐치볼부터 시작하려면

머니투데이 MT교육 정도원 기자 2013.06.15 10:30
글자크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서울 송파구 석촌동 야용사 본점에서 유소년용 야구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도원 기자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서울 송파구 석촌동 야용사 본점에서 유소년용 야구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도원 기자


정치와 선거를 주제로 하는 일본 만화로 국내에도 번역 발간된 '쿠니미츠의 정치' 12~13권은 교육 문제를 다룬다. 내용 중에 오로지 공부에만 골몰하는 한 소년이 있다. 이 소년의 학급이 옆 학급과 친선 야구 경기를 하게 된다. 그는 왼손잡이인데도 어느쪽 타석에 들어서야 할지도 모르다가 경기를 하면서 비로소 자신이 야구에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다. 소년은 부친과 캐치볼을 하면서 데면데면하던 부자 관계에도 훈풍이 불게 된다는 내용이다.

리틀야구, 학교스포츠클럽… 자녀에게 스포츠 활동, 야구 활동을 부담 없이 접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전원이 주말 취미반으로만 이뤄진 동작구 리틀야구단은 가입 자격을 동작구 거주로 제한하지도 않는다. 영등포구에 살고 있지만 동작구 리틀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학생도 있다. 부자가 캐치볼을 함께 하면 신체적·정신적으로도 좋다.



관련 기사 : '취미반' 리틀야구단, 그들이 배우는 것
관련 기사 : 승패보다 즐기는 과정에서 배울 것이 더 많다
관련 기사 :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서 희망을 본다
관련 기사 : 우리만의 스토리, 한국의 '고시엔' 머지않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야구용품싸게사기' 카페는 31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 장비 관련 커뮤니티다. 이곳에서 공동구매 및 특가판매를 진행하는 이완석 팀장의 도움으로 주니어 야구 장비에 대해 알아본다.



위플볼은 아버지와 아들이 부담 없이 야구를 시작하기에 좋은 교구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미국에서는 50여 년의 역사가 있고 심지어 위플볼 리그 경기까지 열린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실내외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구멍이 뚫려 있는 공을 동봉된 설명서에 따라 그립을 잡으면 직구와 커브는 물론 슬라이더, 스크류볼, 체인지업, 싱커, 스플리터 등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어 신난다. 가격은 1만2000원.

브렛 유소년 포수장비.브렛 유소년 포수장비.
포수는 그라운드의 야전 사령관으로 일컬어진다. 적극성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 번 해보면 포지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동작구 리틀야구단 김태영 군은 "포수가 힘들긴 한데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 재밌다"며 "공에 겁이 없다는 나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원촌중학교 전인국 군도 "포수가 앉아 있어서 편할 줄 알고 시작했는데,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팀장은 야구 장비 전문 브랜드 브렛의 유소년 포수 장비 세트 일체를 특가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7만9000원.

야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인 장비는 글러브이다. 무심코 값싼 글러브를 구입해서 캐치볼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공을 포구할 때 손이 아프면 아이들은 공에 겁을 내게 된다. 이 팀장은 미즈노 유소년 글러브나 브라더 유소년 글러브 정도면 연식(학교스포츠클럽)·경식(리틀야구)야구 모두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아이들의 작은 손 크기에 입수부나 글러브 사이즈가 맞춰져 있다. 가격은 미즈노 유소년 글러브가 7만9000원, 브라더 유소년 글러브는 8만9000원.


유소년용 배팅장갑.유소년용 배팅장갑.
유소년 배팅장갑은 미즈노 프랜차이즈 배팅장갑(2만9000원)과 윌슨 드마리니 배팅장갑(3만2000원)을 추천할 만하다. 안전을 위한 윌슨 유소년용 헬멧도 있다. 벗겨지는 일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턱끈이 달려 있고 성장세에 있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이얼을 통해 사이즈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만5000원.

이스턴 유소년 야구배트와 유소년 사이즈의 야구화도 있다. 문의 02-419-8826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