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3일 라트비아가 낮은 물가상승률과 장기금리, 안정적인 환율, 낮은 공공채무와 재정적자 등 유로존 가입을 위한 EU의 요구조건을 충족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오는 5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트비아는 6월 말 EU 정상회의에서 정식으로 가입 승인서를 교부받을 예정이다. 또한 유럽의회와 EU 재무장관들도 라트비아의 유로존 가입 절차를 처리할 예정이다.
덕분에 라트비아는 지난해 4분기 EU 내에서 가장 높은 5.1%의 성장률(전년 대비)을 기록했다. 하지만 라트비아는 여전히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와 함께 EU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라트비아 정부는 유로존 가입을 계기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고 서유럽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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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라트비아 국민 대다수는 이로 인해 국내 물가가 오르고 나라가 EU에 종속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발트 3국' 중 한 곳인 리투아니아는 2015년에 유로존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에스토니아는 2011년에 유로존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