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 (9,900원 ▲80 +0.81%)는 전일 대비 3.26%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반도체는 올들어 43.8%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는 정보기술(IT)기업 중심의 코스닥시장에서 한 때 대장주로서 무게감을 자랑하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2008년 셀트리온이 상장된 후 이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울반도체의 주요 사업은 조명분야와 TV, 태블릿PC 등 IT분야로 나뉘는데 이 중 부가가치가 높은 조명부문의 매출이 늘면 서울반도체의 이익의 질도 그만큼 개선됐다.
1분기 연결기준 서울반도체의 매출은 2308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이즈fn 집계치 기준, 매출 228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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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관계자는 "LED 조명매출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분기에는 50%대에 달해 지난해 40% 초반대에 비해 늘었다"며 "이 중 순수조명은 지난해 20% 초반에서 올 1분기 20% 후반까지 늘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조명부문 선전을 통한 실적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자사조명용 LED 솔루션 매출증가가 기대되고 하반기 태블릿PC용 LED 신규납품이 기대된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 246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달 들어서만 현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KTB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목표가 수준도 최고 4만5000원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