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벤자=사진제공/한국토요타
16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시킨 벤자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 개최 때부터 700만원을 할인하기 시작했으며 5월에도 이같은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당초 월 30대를 판다는 목표 아래 벤자를 들여왔지만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가격을 인하해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토요타 RAV4=사진제공/한국토요타
8에어백, 6단 오토미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경추보호시트 등을 기본 장착해 실제 체감 가격은 더 낮아졌다는 게 한국토요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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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SUV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혼다 CR-V보다 4륜구동 모델은 100만원이 비싸고 2륜구동모델은 10만원이 저렴하다.
혼다 CR-V는 1월 128대, 2월 128대, 3월 121대, 4월 120대 등 꾸준히 나가고 있어 토요타도 이같은 판매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RAV4는 신차효과가 있는 2∼3개월간 150대씩을, 이후에는 매달 100대씩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시에나=사진제공/한국토요타
한국토요타는 시에나 판매목표를 월 50대, 연간으로 치면 600대로 설정했는데 지난해 558대로 거의 목표수준에 근접했고 올해도 월 평균 44대 가량 팔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판되고 있는 혼다의 오딧세이(4790만원)가 월 평균 27대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토요타는 벤자, 시에나 등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 등을 염두에 두고 미국산 모델을 수입했고 RAV4는 엔저에 기반해 전량 일본산을 들여 왔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엔저 등 거시적인 환경을 감안해 RAV4의 가격을 매겼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