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 사장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중남미 고위정부인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강덕수 회장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경영권 유지 여부를 떠나 회사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STX 유럽조선소의 매각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가 인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얘기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STX 지주회사에서 STX 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말씀을 통해 "한국 기업에서 일하면서 한국과 중남미 각국이 풍부한 잠재력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보완적 관계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경제적 장점 충분히 활용하고 한국정부와 중남미 각국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추성엽 STX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안현상 두산중공업 전무, 이광국 현대차그룹 상무 등 한국 기업인 11명과 안또니오 이사 꼰데 도미니카공화국 개발정책특임장관을 포함한 9명의 중남미 고위정부인사 및 중남미 주한대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