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Q 매출 1조5500억원…5분기 연속 흑자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13.04.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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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LED 사업 BLU 부진했지만 조명 비중 확대로 '선방'

LG이노텍 (234,500원 ▲11,000 +4.92%)이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우려했던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에선 조명관련 매출이 늘면서 선방했다.

LG이노텍은 24일 1분기 매출 1조550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2.6% 감소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모바일 부품에서 선전했지만 LED BLU(Back Light Unit)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사업이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다"며 "하지만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실적을 나눠보면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주 고객사 수요가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해외신규 거래선 확대 등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64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7%나 오른 실적이다.



우려가 많았던 LED사업은 25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 상승한 실적이다. BLU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조명사업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 LED사업부의 조명사업 비중은 지난해 4분기까지 11%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17%까지 늘어났다. 조명 패키지 매출도 전 분기보다 160%나 성장했다. 다만 비수기에 따른 BLU수요 감소로 LED사업부 전체 실적은 전 분기보다는 7%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신규고객을 확보전략과 TV 신모델 수요증가에 따른 BLU사업 확대로 2분기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기판소재사업은 주 고객사 PCB(Printed Circuit Board) 수요가 감소했지만 PKG 사업 조기 정상화와 터치윈도우 수요 증가로 전 분기와 비슷한 4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매출이 줄어든 곳은 전장부품 분야다. 특히 디스플레이 등 주요 거래선의 파워모듈 수요가 줄어들면서 크게 하락했다. 무선 모뎀 사업을 줄여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차량부품은 사업영역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사업부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3575억원과 비교해 35% 가까이 떨어진 26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조명용 파워모듈과 차량부품 멕시코 법인 설립 등으로 전장부품 사업에서도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법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이노텍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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