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만 환경부 차관(오른쪽)과 이강태 BC카드 사장(왼쪽)이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그린카드 성과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 = BC카드
환경부에서 BC카드 등과 손을 잡고 내놓은 그린카드는 친환경제품 등을 구매하면 혜택을 돌려준다. 지난해 국제연합(UN)에서도 소개되며 유명세를 치렀다. '착한 신용카드'의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혜택도 커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린카드는 이른바 '공익 상품'이다. 에너지절약과 친환경소비를 실천할 경우 신용카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6개월간 전기, 수도, 가스 합산 사용량을 과거 2년 대비 10% 감축하면 지방자치단체별 최대 7만~10만점까지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혜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혜택이 늘어나고 있는 신용카드"라는 이강태 BC카드 사장의 표현대로 그린카드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UN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의 부대행사인 UN글로벌콤팩트 포럼에서 녹색성장의 성공 아이템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린카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46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과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 데 따른 효과다.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 그린카드의 혜택을 친환경 자동차보험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장려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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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그린카드의 성과는 환경부로서도 놀랄 정도"라며 "그린카드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정부에서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