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전망 또 하향-HMC證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3.04.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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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19일 대한항공 (21,700원 ▼150 -0.69%)에 대해 지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조8351억 원을, 영업손실은 14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추정치를 추가적으로 하향하겠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수요가 약세인 상황에서 일본노선의 항공자유화가 확대 되는 등 경쟁심화 요인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 악화로 인해 직항 여객 대비 환승객 비중이 높아진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노선을 확장하고 A380과 같은 대형 항공기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레버리지는 대단히 높아졌다"며 "이로 인해 경쟁력을 강화 한 측면이 있지만 고정비 부담이 매우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고정비인 감가상각비의 경우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내용연수 단축과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에는 별도 매출액 대비 13.7%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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