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에 어닝쇼크··· 투심 위축된 코스피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3.04.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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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주간시황]4월 둘째 주 전주대비 0.15% 하락

북한 리스크에 엔저 부담, 1분기 실적 우려까지 더해져 휘청거린 한 주였다. 1900선까지 밀렸다가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195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4월 둘째 주(4.8~12)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0.15%(3포인트) 하락한 1924.2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9일 코스피지수는 5개월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901.96까지 하락했다가 기관의 매수세로 1920선을 회복했지만, 12일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동반 매도를 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들의 잇단 악재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현대차의 사상최대 규모의 리콜 소식에 이어, GS건설의 어닝 쇼크가 터졌다. GS건설은 11~12일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7000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외국인은 1728억원 어치를 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4억원, 203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현대차 (237,000원 ▲5,000 +2.16%)를 956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리콜 규모가 현대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35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 (24,150원 ▲250 +1.05%)(-914억원), 하나금융지주 (60,700원 ▲2,400 +4.12%)(-669억원),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645억원), 현대중공업 (183,000원 ▲11,200 +6.52%)(-483억원) 등을 팔았다.

반면 LG전자 (104,400원 ▲2,000 +1.95%)를 2523억원 사들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돌입하면서 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주가도 지난 11일 장중 8만 7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 (10,520원 ▼30 -0.28%)를 520억원 순매수했다. 2분기부터 해외 주 거래선과 LG전자 스마트폰 패널 주문이 확대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KT&G (111,500원 ▲1,500 +1.36%)(362억원), 기아차 (100,500원 ▲1,400 +1.41%)(332억원), LG생활건강 (350,000원 ▼13,500 -3.71%)(263억원)도 사들였다.

기관들은 삼성전자를 222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갤럭시S4 출시와 1분기 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568억원), LG화학(376억원), 제일모직 (0원 %)(320억원),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280억원)가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들의 매도 우위종목은 대규모 어닝 쇼크를 발표한 GS건설 (19,170원 ▲560 +3.01%) 등 건설주가 차지했다. 대림산업(-770억원), 현대건설 (31,250원 ▲550 +1.79%)(-558억원), 삼성물산(-439억원), GS건설(-259억원) 등을 팔았다.

한 주간 하락률이 두드러진 종목도 한일건설 (0원 %)(-56.0%), GS건설(-28.8%) 등이 상위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STX(-28.6%), STX엔진(-20.9%) 등도 크게 하락했다. 또 남광토건(-22.9%), 수산중공우(-21.9%)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상승폭은 동양매직 매각 기대감 덕분에 동양네트웍스 (8원 ▼11 -57.89%)(45.3%)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동아제약에서 분할된 동아쏘시오홀딩스 (118,500원 ▲100 +0.08%)도 한 주간 34.6% 상승했다. 이외에 국동(34.6%), KC그린홀딩스(26.9%), 지에스인스트루(26.4%)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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