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구이치킨을 주 메뉴로 10년 가깝게 프랜차이즈를 이끌어온 지역 브랜드 (주)프랜푸드(대표 옥광세)의 '땅땅치킨'은 지난해 말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진출에 돌입했다.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각인시켜나갈 계획이다.
'땅땅치킨'은 ‘내딸꽃님이 치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딸꽃님이’는 작년에 방영된 인기 일일드라마로 '땅땅치킨'이 제작지원에 참여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드라마 이름을 치면 검색어 자동완성기능으로 치킨이 함께 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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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시작된 '땅땅치킨'은 자연스레 경북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했고 4년 전에는 부산, 경남 지역에 진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전, 충청권 진입까지 완료, 현재 경기도 수원에 매장 5개를 두고 있으며 오픈 준비 중인 매장이 하나 더 있다.
이로써 총 매장은 약 280개다. 지금까지 경북, 부산, 울산, 창원, 대전, 천안, 제주, 청주에 지사를 두고 수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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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시스템을 정립하고 사업을 운영해온 만큼 서두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보다 경기도 위주에 먼저 매장을 오픈하는 것도 그 이유다. 천천히 조급해하지 않고 제대로 알리는 것이 프랜푸드 옥광세 대표가 추구하는 목표다.
옥 대표는 “5월이 되면 10년차에 접어드는데 프랜푸드는 아직도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지금도 여전히 연구, 개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한다. 현재 브랜드화, 전 매장 동일화 작업 진행에 한창이다.
◇ 치킨외식의 복합문화 공간 추구, 오븐구이 맛 중독성 실감
'땅땅치킨'은 술집보다는 ‘치킨외식’ 콘셉트의 복합문화 공간을 추구한다. 안락한 분위기와 청결, 위생을 강조, 쾌적한 환경에 신경 쓰고 있다. 샐러드나 무를 가져다먹을 수 있는 바를 따로 설치해뒀으며 휴지통은 인테리어에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따로 제작했다.
'땅땅치킨'은 불갈비, 그릴윙, 불닭, 순살치킨, 독도愛촌닭 등 메뉴를 다채롭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장점이다. 잘 나가는 메뉴를 묶어 세트를 구성, 다양한 메뉴를 맛보게 하는 것은 물론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조리의 효율성 또한 고려해 주로 오븐과 튀김류 각 하나씩을 묶어 놨다.주력하는 메뉴는 오븐구이다. 17여 년간 쌓은 양념닭고기 가공의 노하우와 산업자원부 대구시 지정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바이오센터) 교수진들과 상호 협력해 이곳만의 양념을 개발, 치킨 속살까지 스며들게 해 맛을 차별화했다.
간장, 고춧가루, 한약재 등을 넣은 천연양념에 무려 18시간 동안 숙성시킨 닭을 오븐에 구워낸다. 느끼함을 빼 담백하고 중독성이 강한 맛이 특징이다.
프랜푸드 가맹관리부 최성철 과장에 따르면 수원 매장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프라이드치킨을 먼저 찾던 고객도 시식행사 후 오븐구이에 매료돼 판매율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다.
일단 맛을 보이는 게 우선이라고. 매장 오픈 시 파격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이유다. 6개 메뉴를 선정해 한 마리당 6000원에 할인해 판매한다. 최 과장은 “하루 500마리 정도 판매하는데 그렇게 되면 1500명 이상이 맛보는 효과를 얻는 셈”이라며 “줄 서 있는 광경 또한 하나의 홍보가 된다”며 오픈행사 실시 계기를 밝힌다.
◇ 브랜드 홍보는 가맹점 매출과 직결, 지원 소홀할 수 없어
드라마 제작지원 등을 통한 홍보, 마케팅은 물론 3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판촉행사와 6월, 생맥주 할인행사, 연말에는 달력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 참여, 오븐기 지원 행사, 미스터리 쇼핑 실시, 모든 점주를 대상으로 연 4회 실시하는 정기적인 교육 등 상황마다 다양한 지원을 마련해왔다.
최근에는 농협과의 프랜차이즈론 계약을 통해 창업 시 최고 8000만원까지 대출 지원을 하고 있다.
최 과장에 따르면 브랜드 홍보는 가맹점 매출과 직결돼있기 때문에 지원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매장 장사가 잘 되면 브랜드는 저절로 알려진다는 게 그의 설명.
매장 오픈 시에는 가맹점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홀, 테이크아웃, 배달 시스템 3가지 모두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