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에 시간당 그랜저 688대 팔았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3.04.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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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감안시 1Q 사실상 사상최대 실적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지난 1분기 잠정 실적 집계결과 52조원 매출에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에만 약 5777억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약 967억원을 남긴 셈이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1년 실적과 맞먹는 규모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240억원 매출에 40억원을 남긴 것이다. 전세계에서 1시간마다 현대차 그랜저(3500만원 기준)를 688대씩 팔아야 가능한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재무제표 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충당금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 실적으로 봐도 무방하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소송에 따라 올해 6762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분기별로 약 1690억원을 설정해야 하는 셈이다. 만약 충당금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8조869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8조840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다만 충당금의 경우 회사가 실적에 따라 설정 규모를 달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올 1분기 충당금 설정 규모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삼성전자, 1Q에 시간당 그랜저 688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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