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망내 무제한 요금제…차이점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3.03.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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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음성통화 무제한-데이터 이월-일부 요금제서 유선도 무제한

KT (35,850원 ▲450 +1.27%)SK텔레콤 (51,600원 ▲300 +0.58%)의 망내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반격의 카드를 내놓았다. 망내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영상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KT와 SK텔레콤의 망내 무제한 요금제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KT는 4월1일 망내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출시한다.↑KT는 4월1일 망내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출시한다.


◇KT 영상통화도 무제한 vs SKT 음성통화만 무제한
KT가 4월1일 출시할 '모두다 올레' 요금제와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망내 영상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망내 음성통화만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영상통화의 트래픽은 음성통화의 10배 내외에 달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반면 KT는 가입자가 적어 망내 무제한으로 영상통화를 제공해도 트래픽 부담이 적을 전망이다.

망내 영상통화가 가능하면 연인간 가족간 영상통화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CCTV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KT는 월 3회 이상 일 음성통화량이 600분을 초과하면 무제한 혜택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통화 1초는 음성통화 1.66초로 계산된다.

KT-SKT 망내 무제한 요금제…차이점은?
◇망외 제공량 KT 더 많아…SKT-KT 가입자수 차이 때문
망외 제공하는 음성통화는 SK텔레콤보다 많다. KT 가입자가 적은 만큼 망외 음성통화량을 SK텔레콤만큼 주면 가입자 손해가 불가피해서다.

SK텔레콤의 망외 통화비중이 50%이고 KT의 망외 통화비중이 70%이라고 가정하면 3만5000원짜리 요금제는 총 160분, KT는 185분을 제공하는 셈이다. 4만5000원 요금제의 SK텔레콤이 260분, KT가 264분 제공한다.


5만5000원짜리 요금제부터는 SK텔레콤의 이론적 제공량이 KT보다 많다. 5만5000원짜리 요금제는 SK텔레콤 360분, KT 357분이다.

8만5000만원짜리 요금제는 SK텔레콤이 1000분, KT는 928분이다. 10만원짜리 요금제는 SK텔레콤이 1600분, KT가 1500분이다.

◇KT 유선도 무제한…유선전화 80% KT 승부수
비록 12만5000원짜리 요금제에서만 가능하지만 KT는 유선통화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KT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80%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유선통화가 무료인 셈이다. KT는 인터넷전화 가입자도 30%에 육박하기 때문에 유선통화 무제한의 혜택은 막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가입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가입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했다.
◇KT 데이터 이월…요금할인, SKT 유리
제공 데이터도 일부 차이가 있다. KT는 SK텔레콤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높다. 많게는 36% 더 준다.

무엇보다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 다음달에 쓸 수 있다. KT 관계자는 "매달 이용하는 데이터 이용량의 편차가 큰 점을 고려해 보다 경제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고객지향적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요금할인은 KT가 다소 적다. 3만5000원짜리 요금제는 200원 적고 4만5000원, 5만5000원짜리 요금제는 250원, 6만5000원, 7만5000원짜리 요금제는 750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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