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글로벌·외환 넘버1' 홍보 나선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3.03.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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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스타일 안무가가 맡아…"재미와 중독성" 외환직원 150명 참여
-개인·기업 대상 외환 적금 상품, 금리 0.3%P·환전 수수료 최고 80% 우대


외환은행 (0원 %)이 '글로벌'과 '외환'의 강점을 부각시킨 광고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객이 환율을 지정할 수 있는 '맞춤형' 외환적금 상품도 출시한다.



17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4월 초부터 지상파 방송과 신문 지면을 통해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말까지 배우 하지원과 축구 선수 기성용을 내세워 '2X 카드' 광고를 진행한 후 약 6개월 만이다.

↑새로 선보일 광고 시안. 기내와 공항에서 모델들이 춤을 추고 있다.↑새로 선보일 광고 시안. 기내와 공항에서 모델들이 춤을 추고 있다.


외환銀 '글로벌·외환 넘버1' 홍보 나선다
이번 광고는 '은행은 못해도 외환은행은 한다'라는 콘셉트로 외환은행의 글로벌과 외환부문에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룩 룩 룩셈부르크 아 아 아리헨티나'라는 구절로 유명한 크라잉 넛의 '록셈부르크' 노래를 인용, 외환은행이 진출한 해외 52개국의 이름을 소개하는 등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말춤 안무가인 이주선씨가 안무를 맡았다.



무엇보다 이번 광고에는 메인 모델인 하지원씨와 함께 최근 3년 동안 외환은행에 입사한 신입직원 100명을 포함해 150명의 직원 및 가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외환은행만의 단결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2월 하나금융지주 (62,000원 ▲2,500 +4.20%)에 인수된 후 '2X카드' 출시 등 공격적인 횡보를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노조와 하나지주와의 갈등으로 내홍도 겪어왔다. 외환은행은 지난 15일 하나지주의 완전 자회사 편입 승인을 계기로 내부 역량을 집중해 '코리아 넘버 원'이라는 비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광고 런칭과 함께 외환은행은 개인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외환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자유 적금으로 입금할 때의 환율이 아닌 고객이 지정한 '환율'에 적립이 가능하다. 환율 정보는 은행이 실시간으로 문자로 알려준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우대금리 0.3%포인트를 제공하고, 환전 수수료를 최대 80%까지 우대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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