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롯데관광 CEO 전격회동… 용산개발 정상화논의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3.03.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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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기에 몰린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막판 대타협을 시도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 1대 주주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정찬영 사장과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7일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전격 회동을 가진 후 사업정상화를 논의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코레일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대신 부도를 막기 위해 긴급자금 625억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CB(전환사채) 2500억원 발행 약속을 1년 지나도록 이행하지 못했다"며 "여건이 특별히 바뀐 것도 없는데 2~3개월 안에 민간출자회사들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구두 약속만으로 코레일이 위험을 안을 수 없다"고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1,2대 주주간 갈등으로 용산역세권개발이 표류했던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일 부도를 앞두고 양쪽 CEO(최고경영자)가 사실상 첫 대면을 가진 만큼 막판 극적인 대타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레일은 "경영진들이 김기병 회장의 사업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을 이해해 모든 민간출자회사들과 사업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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