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피아트 CEO "엔저, 한국車 유럽시장에 영향"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3.03.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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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엔화 약세 지원을 받는 일본차와 더불어 한국산 수입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마르치오네는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유럽 시장에서) 엔저는 영향을 끼칠 것이고, 한국산 (자동차) 수입도 (유럽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엔저에 따라 한국과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가격경쟁력이 제고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마르치오네는 유럽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선 다소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 정상들이 남유럽 경기침체(리세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르치오네는 회사가 소형차 피아트500의 생산을 멕시코에서 폴란드로 이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생산거점으로서 멕시코 공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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