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휴게공간 조성

머니투데이 포항=신계호 기자 2013.03.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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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휴게공간 조성


포항시(시장 박승호)는 전국 최초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시청 휴게 공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피아노 연주를 통해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그랜드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시청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대구은행으로부터 기증받은 그랜드피아노를 시청로비에 설치해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청 로비에서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의 ‘감사는 행복의 시작이에요’, ‘젊은 그대’, ‘아! 대한민국’, 김영화씨의 피아노 독주, 대구은행 레이디클럽의 ‘내가 만일, 아름다운 세상’의 곡으로 시작한 피아노 전달식은 ‘영일만 친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포항시는 지금까지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청바지-day, QSS 활동을 통한 환경개선, 꽃문양이 들어간 하절기 직원 근무복 제작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오면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민원서류를 발급 받으러 왔다가 연주를 들은 민원인 정유진씨는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의 시청이라 방문할 때마다 차가운 느낌을 받았는데 피아노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연주시간에 맞춰 차를 마시러 시청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시청이라는 공간을 민원을 보고 업무를 처리하는 관공서만이 아닌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8시 50분부터 9시까지는 시청 직원이, 낮 12시부터 1시까지는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이 하게 되며, 클래식 기타, 트럼펫과의 협주 및 전문가 초청 특별연주회와 포항시립교향악단?합창단 초청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같은 공연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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