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증시 분위기는 좋은데..거래대금은 2조원대 최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3.02.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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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코스피서 1월28일 이후 순매수 지속... 김종훈 지명자 테마주 '강세'

19일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탄력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미국의 시퀘스터(재정지출 자동삭감), 이탈리아 조기총선, 일본은행(BOJ)의 새 총재 선임 등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코스닥지수도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20선에 안착했다.



◇거래 한산, 짙어지는 관망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2포인트(0.20%) 올라 1985.8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2조7560억원으로 전일 2조8744억원을 훨씬 밑돌았다. 이는 2010년2월26일 2조7315원 이후 최저다.

개인은 64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가 59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은 121억원을 사들이며 닷새째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특히 연기금은 176억원을 순매수, 지난 1월28일 이후 내리 순매수 기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93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24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은행이 0.94% 상승했으며 운송장비가 0.93% 올랐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통신업 운수창고 유통업 증권 보험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0.13% 올라 149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달러 환율이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약세(엔화가치 상승)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기아차 (114,100원 ▲2,400 +2.15%)는 각각 0.48%, 1.01%, 2.29% 올랐다.


포스코 삼성생명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 LG화학 (397,000원 ▲500 +0.13%) SK텔레콤 (52,400원 ▲600 +1.16%) 등이 하락했으나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 현대중공업 (129,900원 ▲400 +0.31%) SK이노베이션 (111,200원 ▼200 -0.18%) KB금융 (79,300원 ▲2,700 +3.52%) 등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김종훈 미래과학부 장관 지명자 테마주로 분류된 키스톤글로벌 (1,028원 ▼10 -0.96%)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성지건설 (671원 ▲116 +20.9%)도 흑자전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기록 종목은 총 4개로 434개 종목이 상승했다.

써니전자 (1,989원 ▲10 +0.51%)는 안랩(전 안철수연구소) 출신인 송태종 대표의 자진 사임으로 안철수 테마주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 아래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2개 종목이 기록한 가운데 36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 종목은 119개였다.

개별주 중에서는 SBS는 케이블 MSO의 지상파 재송신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5.05% 오른 반면 금호산업 (4,230원 ▼40 -0.94%)은 예금계좌의 가압류 소식에 6.76% 내렸다.

◇코스닥, 작년 10월24일 이후 최고치=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7포인트(0.77%) 오른 522.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4일 524.35 이후 최고치다.

특히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2조184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11월27일 2조1918억원 이후 최고다.

개인이 344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229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가 2.22% 올랐으며 디지털컨텐츠가 2.01% 상승했다. IT종합 방송서비스 화학 의료정밀기기는 1%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통신서비스가 2.00% 하락했으며 섬유의복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 (9,800원 ▼50 -0.51%)가 6.64%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는애플이 아이패드용 LED패키지 공급사에 한국업체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3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트론 (8,320원 ▼80 -0.95%)이 3.18% 올랐으며 CJ오쇼핑 (88,600원 ▲7,500 +9.25%)이 2.34% 상승했다. 에스엠 (83,200원 ▲1,000 +1.22%)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CJ E&M (98,900원 ▲2,200 +2.3%) 에스에프에이 (26,000원 ▲400 +1.56%) 등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다음 (47,800원 ▼800 -1.65%)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 포스코 ICT (41,100원 ▼1,450 -3.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개 종목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테마주로 분류된 대신정보통신 (1,111원 ▲11 +1.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와이디온라인 (1,387원 ▼65 -4.48%)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후속작 개발 소식에 상승가를 나타냈다.

4년 연속적자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높아진 마이스코 (0원 %)를 포함, 4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383개였으며 보합종목은 94개였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05포인트(0.40%) 올라 263.3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57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3계약, 864계약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0.90원(0.08%) 내린 1081.2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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