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끝나면 2차 발표"…잠 못자는 후보군들

뉴스1 제공 2013.0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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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설 연휴 직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요직 2차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국무위원과 청와대비서진 하마평이 설 민심을 달구고 있다.

박 당선인 측은 설 연휴 기간(9∼11일) 중 막바지 검증 절차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청와대수석 비서진 9명과 17개 부처 장관 명단을 확정해 12~13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홍원 국무총리 내정자 발표에서 보듯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이 섣부른 예상의 허를 찌르면서 철통 인사보안을 강조하는 까닭에 시간이 갈수록 후보군이 압축되기는커녕 되레 늘어나는 실정이다.

새 정부의 실세이자 '문고리 권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는 '정무그룹'의 최경환 의원, 유정복 의원, 권영세 전 의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등과 비서그룹의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박 당선인이 대통령실장의 명칭을 비서실장으로 바꾸고, '보좌' 가능에 중점을 두도록 했다는 점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보다는 실무 능력과 정무 감각을 갖춘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와 옥동석 위원,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위원인 안종범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인 민병주 의원,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의 회원인 이병기 서울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대 국회 업무를 책임지는 정무수석에는 비서실장 후보로로 거론되는 이정현 정무팀장과 권영세 전 의원, 법조·인사 등의 업무를 맡는 민정수석에는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와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홍보수석과 대변인으로는 조윤선·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경제수석에는 현직 의원이면서 인수위에서 활동 중인 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 류성걸 경제1분과 간사,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 차관급 기수인 행시 24∼25회 안팎의 현직 경제관료가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경제부총리를 겸하는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또 경제부총리의 경우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경제수석과 사실상 한팀을 이룬다는 점에서 경제수석 인선과도 맞물릴 수 밖에 없다. 경제수석이 교수 출신 정치인일 경우 경제부총리는 업무 전문성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관료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경제수석이 관료 출신일 경우 경제부총리는 학계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부총리, 경제수석과 손발을 맞출 금융위원장으로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신제윤 재정부 제1차관,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권 원장은 대구, 임 실장은 전남, 신 차관은 서울, 김 행장은 충남 등으로 이들 모두 출신 지역이 달라 경제부총리의 출신 지역에 따라 지역 안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를 대표하는 부처 가운데 하나로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의 초대 장관으로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황창규 전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이석채 KT 회장, 서상기 의원 등이 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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