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에는 전방 부대를 방문해 해발 156m의 도라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다 차가 멈춰섰다. 급한 경사의 오르막길이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도라산 전망대는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해 정비기사나 견인차를 부르기 힘들어 군 관계자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고 한다. 원 의원은 다음 일정을 수행해야 해서 승용차를 남겨두고 버스에 올라 이동했고, 원 의원의 승용차는 뒤늦게 시동이 걸려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다. 당시 정비업체는 차에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너무 오래돼서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는 차가 운행 중 자주 멈춰 섰다. 더 이상 아꼈다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불가피하게 차를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이 특히 쌍용차 체어맨을 선택한 것은 쌍용차 정상화에 대한 마음이 담겼다는 후문이다.
원혜영 의원이 45만km까지 타던 애마 그랜저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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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연금도 경제적 소득이 끝날 때까지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신은 지역구에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고 있을 정도로 청렴한 생활을 살고 있다.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원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원 의원의 아내 안정숙씨도 2002년식 소형차 '클릭'(1500cc)을 10년 넘게 타는 등 온 가족이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원 의원의 부친 원경선 전 풀무원농장 원장도 생명 존중과 이웃사랑에 평생 힘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