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고든리얼티파트너스 대표.ⓒ송학주 기자
이런 고민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동산시장에도 개인별 맞춤형 종합부동산컨설팅업체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고든리얼티파트너스'는 부동산 재무컨설팅 전문가그룹을 표방한다.
A씨의 경우처럼 부동산자산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문의하면 개인에게 적합한 물건을 추천해 매입까지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자산·소득수준·직장위치·소비형태·가용자금·대출한도 등을 고려한 후 경매·토지·상가·개발 등 부동산 전문가들을 동원해 최적의 물건을 찾아준다.
그는 "증권·보험·은행 등 금융상품에는 자산관리가 보편화돼 있지만 개인의 가장 큰 자산인 부동산에는 거의 없었다"며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두려움도 있지만 시장을 개척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 대표의 삶을 돌이켜보면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대학도 가지 않고 스무살부터 부동산관련 일을 시작했다. 단순히 '부동산이 많으면 알부자'라는 말에 혹해서 시작했다. 이후 경매를 알게 돼 20년간 경매전문가로 활동해왔다. 2010년에 쓴 '경매성공 다이어리'는 마니아를 형성할 정도로 경매분야의 필독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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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는 '참좋은부동산'이란 부동산중개업소를 창업, 10개 정도를 운영할 정도로 키웠다. '참좋은'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하려고 2008년 부동산 공유정보 프로그램 '참좋은알앤씨'의 상품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좌초되긴 했지만 그의 도전은 계속돼 '신개념 부동산 재무컨설팅'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대표는 "부동산은 워낙 복잡·다양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가계부채가 심화된 현 시점에 부동산투자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