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조연설에 클린턴 전 대통령 '깜짝' 등장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서명훈 기자 2013.01.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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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3]전자산업 성과, 사회공헌과 연결되도록 해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오른쪽)의 CES2013 기조연설에 찬조 연사로 깜짝 등장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오른쪽)의 CES2013 기조연설에 찬조 연사로 깜짝 등장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우남성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시스템LSI 사장의 기조연설에 깜짝 출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우 사장의 기조연설 마지막 찬조연사로 등장, "모바일기술이 저개발국가 사람들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전자산업의 성과가 사회공헌과 연결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모바일기술이 인류 역사의 속의 어떤 기술보다도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UN보고서를 언급한 후 IT기기가 재난지역과 저개발국가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당시 휴대전화기의 무게가 무려 5파운드(약 2.3kg)였는데 무대 뒤에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보며 기술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복구사업 당시의 기억을 언급하며 "스리랑카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지급하는 것만으로도 생선 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이들이 수입이 3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클린턴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유하고 미국은 15위로 한국의 1/4에 불과하다"며 온라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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