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2012.9.2/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이날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박 당선인은 1분뒤 도착,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최금락 홍보수석 등의 영접을 받았다.
박 당선인도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엘리베이트를 통해 2층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환담장으로 들어서며 박 당선인에게 "여기서 악수 한번 합시다"라고 청한 뒤 함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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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착석한 후 "다시한번 축하해요"라고 했으며 이에 박 당선인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건강은 괜찮아요? 선거 끝나고 다니는 거 보니까 건강은 괜찮아 보여요"라고 말했으며 박 당선인은 "쪽방촌을 방문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쪽방촌 통로가 좁아보였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조금 늘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며 "올해 유난히 추웠습니다. 몇 십년만에 추위라고 해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50년만의 추위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때 여기저기 다녀보면 경기가 침체돼있고 서민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봤습니다"라며 "강추위속에 전력수급 등 대통령께서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 재해문제 등..."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어제 인수위원장을 발표했고 인수위 위원도 조만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라며 "가능한 차분하고 조용하게...그것이 국민들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 당선인 측에선 유 비서실장과 조 대변인이, 청와대에선 하 대통령실장과 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이어 배석자 없이 정권 인수인계문제를 포함해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40여분간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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