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1200톤 줄인 '녹색 랜드마크건물'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2012.12.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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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화 성큼, 혁신도시를 가다<8-4>]울산우정혁신도시 한국석유공사 신사옥

↑울산우정혁신도시내 한국석유공사 신사옥 조감도 ⓒ석유공사 제공↑울산우정혁신도시내 한국석유공사 신사옥 조감도 ⓒ석유공사 제공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석유공사 신사옥은 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로 들어선다. 연면적 6만4887㎡에 총사업비 21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첫삽을 떴으며 201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공사 의지를 형상화한 신사옥은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독창적인 외형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공사의 신사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각종 신재생에너지설비(1398kW)를 갖춘 '에너지자급형 건물'로 지어진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등을 활용, 에너지자급률 13%를 달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설계단계에서 이미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신사옥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건물의 평균 에너지 사용량의 50% 수준으로 낮춰 연간 약 1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이라고 공사는 기대했다.

↑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사장↑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사장
 공사는 형식적 이전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신사옥 건축공사비(402억원)의 41%(165억원)를 지역건설회사가 수주하도록 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신사옥에 다목적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 체력단련실 등의 지역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해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사-1교' 자매결연을 맺어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울산혁신도시 인근 3개 학교에 학교발전기금 25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 무료급식소도 후원중이며 공사의 특성을 살려 지역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연탄, 주유권 등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문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직접 지역을 찾아 김장나누기 등 취약계층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중이다.

 서 사장은 "석유공사가 산유한국의 출발지인 울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석유산업의 수도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과 동반성장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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