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동영 '꼰대' 인용, 또 어르신 폄하"

뉴스1 제공 2012.12.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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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동영 '꼰대' 인용, 또 어르신 폄하"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새누리당은 1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정동영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이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강조하며 '꼰대'라는 표현이 들어간 한홍구 교수와 서해성 소설가의 한겨레신문 대담 기사를 인용한 트윗을 남긴 것과 관련, "정 위원장이 2004년에 이어 또 다시 어르신 폄하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신문에 난 내용을 그대로 트위터에 올린 것이지만 어르신들의 주권행사를 꼰대들이라고 표현한데 정 위원장이 동의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2004년에도 (노인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 위원장이 트윗 후 맹비난을 받게 되자 '꼰대들의 늙은 투표' 부분을 삭제했지만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게 십알단(십자군 알바)인가 보군요. 지우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마지 못해 지웠다고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트윗으로 어르신들이 또 다시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정 위원장은 어르신들에게 정중하게 사죄해야 한다. 문 후보는 정 위원장의 트윗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본인의 트위터에 한홍구 교수와 서해성 소설가의 이날자 한겨레신문 대담 기사 중 "선거란 우는 아이에게 젖 주는 건데, 젊은이들이 안울어. 이번에 하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 던지는 거야"라는 내용을 본인의 트위터에 인용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관련 트윗이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 한 후 "'젊은이들이여 미래를 위해 너자신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한겨레 직설 대담을 인용했더니 십자군알바 총출동이네요"라면서 "불필요한 잡음을 원치 않으니 관련 트윗 삭제합니다. 혹 불편하신 분이 계셨다면 미안합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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