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뻗은 7㎞ 그린에비뉴…자연과 사람을 잇는다

머니투데이 울산=김정태 기자 2012.12.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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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화 성큼, 혁신도시를 가다<8-3>]김기열 울산혁신도시사업단장

↑김기열 울산혁신도시사업단장↑김기열 울산혁신도시사업단장


 "7㎞에 달하는 일직선상의 주도로인 '그린에비뉴'가 울산우정혁신도시의 대표 명물이 될 겁니다."

 김기열 울산혁신도시사업단장은 다른 혁신도시에 비해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소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린에비뉴는 사업지구의 특성상 동서 가로축으로 길게 이어진 점을 활용해 주도로와 공공용지의 도로폭을 각각 20m, 15m로 조성하고 여기에 보행자가 자연을 만끽하면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가로수길을 만드는 거리다. 이 가로수길에는 개방형 상가들이 들어서 산책을 하는 보행자들이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곳곳에 공원도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업지구 내 제방유적 등이 출토돼 이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역사공원을 만들게 됐다"면서 "이밖에 공룡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혁신도시 거주자뿐만 아니라 울산시민들도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우정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당장 이사를 와도 불편함이 없는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출 것이란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울산 도심과 인접한 데다 북부순환도로를 마주한 기존 시가지에 많은 주거단지가 있다"면서 "이전 대상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이달 중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가 입주하지만 집을 구하는데는 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자신했다.



 김 단장은 공사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 요구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혁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 오히려 경제적·문화적 혜택을 입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시가지와 바로 인접한 도시인만큼 도시 활성화는 물론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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