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확정후 원주시 아파트값 변화 모습.ⓒ부동산114 제공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원주시 아파트값은 지난해부터 올 현재까지 12.31% 상승했다. 원주혁신도시 가시화, 중앙선 개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의 영향으로 매매수요가 살아난 결과다. 특히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지난 9월 개통됨에 따라 서울(청량리역)까지 종전보다 35분 줄어든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실제로 2004년 입주한 무실동 '요진보네르카운티' 86.69㎡(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현재 2억3000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2009년 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원 원주혁신도시 부동산 현수막 광고.ⓒ송학주 기자
하지만 원주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지역의 경우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줄고 있지만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도권 시대 개막' 효과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이다. 올 하반기부터 우미건설, 서희건설, 원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등이 3500여가구의 신규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무실동 M공인 관계자는 "현재 무실동 아파트 전셋값은 매매가 대비 70~80%에 달하지만 거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와 신규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매수시기를 늦추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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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세종시처럼 '반짝 상승세'에 머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도시 특수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투자여력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지만 이미 시세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 강원 원주혁신도시에 투자를 하기 위해 땅 보러 온 사람들.ⓒ송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