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매로 사흘간 45% 가량 주가가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에 외국인은 거래를 자제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한 데 비해 개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물량은 기관 매도 물량에 맞먹는 규모다.
최근 하한가 행진을 이어간 사흘 간 개인은 1221억원 어치 에스엠 주식을 순매수했다. 사흘간 기관 순매도(1115억원) 물량을 개인이 다 받아간 셈이다. 외국인은 사흘간 1억원 가량 순매수로 거래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향후 주가 추이를 예단할 수 없어 '개미지옥'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관 매도세가 잦아들지 예단하기 어렵고 최근 주가 급락에도 높은 밸류에이션은 논란거리가 될 수 있어서다.
기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패닉'에 빠졌다. 증시 주도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보여 온 주가가 한 순간에 무너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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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말에 에스엠 주식을 사서 1년 가량이 지나 수익률이 50% 정도 됐는데 이번 사흘 하한가 행진으로 1년 수익률을 다 날렸다"고 하소연했다. 사흘 연속 하한가 행진으로 에스엠 주가는 45% 가량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