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균형발전 절실함, 다른 후보들은 없어"

머니투데이 광주=김성휘 기자 2012.11.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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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학생 행사, 단일화 관련 "통 크게 갈 때 지지와 선택 받을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9일 광주에서 이 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자신의 일자리 정책과 균형발전 의지를 밝히면서 "절실함이 다른 후보들에게 없을 것"이라며 "저는 (절실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전남 9개 대학 학생들과 가진 초청토크 행사에서 "선거때가 되면 누구나 하겠다고 하지만 지방의 관점이 아니면 (지방의 어려움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물론 호남에서 인기가 높은 안철수 후보와 비교해서도 자신의 균형발전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또 "참여연대, 경실련 이런 훌륭한 단체들이 균형발전을 우선과제로 주장하는 것을 봤나, 옳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절실하게 생각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국민만 바라보고 통 크게 나아갈 때 국민들께서 오히려 저를 지지하고 선택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서 문 후보가 양보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는 질문에 "단일화 이후에도 함께 손잡고 다니면서 함께 (지지해달라) 부탁을 드리고, 정권교체 이후에도 함께 개혁의 저변을 이뤄나갈 수 있는 단일화를 꼭 해내야 된다"며 "그렇게 하려면 기득권 다 내려놓고, 욕심 버리고, 국민들만 쳐다보면서 크게 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집권해도 여소야대인데 그 정치국면을 뚫어내고 그 속에서 우리가 바라는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균형발전과 같은 개혁을 제대로 해내려면 개혁세력의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며 "단일화는 국민의 여망이고 개혁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대학생들과 만나기에 앞서 광주의 소방서를 방문,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약속했고 자신을 지지하는 영·호남 지역대학 교수들과 만나 균형발전을 위한 4대 특별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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