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4일 가장 먼저 금융위원회 기능을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에 이관하는 대신 금융위는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발표했다.
안 후보 측은 또 해양수산부 부활은 물론 과학기술을 종합 기획하는 부처인 미래기획부를 신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해양에너지 및 플랜트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현 정부가 해수부를 없앤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부부처 효율화 차원에서 해수부 부활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큰 틀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한 해양수산·정보통신부, 과학기술 전담부처를 다시 만드는 쪽으로 의견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서 "부처에 관해선 구상하는 바가 있다. 수산업이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해양수산부 부활을 언급했다. 앞서는 창조경제공약을 통해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통해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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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금융감독체계 등 기타정부 조직개편은 추가적 검토가 필요해 현재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부활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미 여러 차례이명박 정부가 폐지한 해양수산부, 과학기술부, 정보미디어부(정보통신부) 부활은 물론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겠다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문 후보는 "정보미디어부를 만들어 우리나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고, 해수부도 단순 부활이 아닌 지식경제부의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 선박금융기능도 통합해 확대 부활을 약속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과학기술부를 부활시켜 과학강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