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를 사랑하는 여인들...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소라 기자 2012.11.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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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를 사랑하는 여인들 ⓒMBC서프라이즈 화면 캡처살인마를 사랑하는 여인들 ⓒMBC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범죄자를 사랑하게 되는 증후군을 가진 여자(하이브리스토필리아)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4일 오전 MBC에서 방송된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는 살인마 리처드 라미레즈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도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84년 리처드 라미레즈는 여성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성폭행하고 살인하는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후 체포된 라미레즈를 신문을 통해 본 도린은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도린은 리처드가 살해하면서 시체에 남겼던 표식을 몸에 새기기도 했으며 그가 수감된 교도소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도린은 리처드를 찾아가 직접 결혼하자고 말했고 결국 리처드와 도린은 교도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리처드와 도린의 사랑은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으로 알려졌다. 이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끌린다는 뜻으로 이 증후군에 걸리면 범죄자를 가장 강한 남성으로 여기기 때문에 범죄자의 곁에 있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런 여성은 자신이 범죄자에게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범죄자가 다른 사람은 해쳐도 자신은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도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다크나이트 살인마 제임스 홈즈(24)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귀엽다"고 표현해 해외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거센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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