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창립 81년만에 지주회사 전환(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2.10.23 15:24
글자크기

동아쏘시오홀딩스-(주)동아-동아제약 체계로 변경

국내 최대 제약사 동아제약 (107,100원 ▼1,300 -1.20%)이 창립 81번째 해가 되는 내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동아제약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2013년 3월1일자로 기존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으로 존속시키고, 기존 동아제약은 (주)동아(가칭), 동아제약으로 분리시켜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재상장이 되고 (주)동아는 향후 상장심사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2013년 1월28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투자사업 및 공통서비스 부문을 전담한다. 또 새로 상장된 (주)동아, 동아제약, 해외법인과 기타법인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동아 전문의약품 부분을 전담하고 동아제약은 박카스, 판피린 등 일반의약품 부문으로 별도 운영된다. 현 공동대표 중 강정석 대표는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 대표로, 김원배 대표는 전문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는 ㈜동아 대표를 맡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동아제약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새로운 ㈜동아 주식0.63주,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0.37주를 각각 받게 된다.



동아제약이 밝힌 이번 지주회사 전환의 목적은 △의약품 사업과 함께 기타 사업부분의 레벨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 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등이다.

김원배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현재 제약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영역을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분야로 확장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 의약품 및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치료위주인 제약업 중심에서 의료서비스 분야 및 신사업군 추가 등 단계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의약품분야 사업과 투자사업 분리를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 제약업계 중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업체는 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동아제약, 창립 81년만에 지주회사 전환(상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