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친박계 '호가호위'할 여유없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2.10.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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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친박계 '호가호위'할 여유없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박근혜 당내 일각의 '친박(친박근혜) 2선 후퇴론'과 관련, "일리가 있는 얘기"라면서도 "지금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이 그래봤자 서 너 명이고 호가호위할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선대위 자체가 모두가 일을 할 수 있는 기구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기 전에 각자들이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 인사들은) 각자 위치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휴일도 없이 죽어라 뛰고 있다"며 "다른 의원들도 (대선이) 남의 얘기인 것처럼 팔짱 끼고 쳐다보는 일 없이, 자리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죽기 살기로 같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남경필 의원이 제기한 친박 주류의 '후퇴론'에 대한 친박 주류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정세력의 후퇴 여부를 논하기 전에, "팔짱끼고 쳐다보는" 당내 인사들이 대선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반응이다.



그는 또 최근 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우리가 긴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하락세가 멈추긴 했지만 여론에 크게 반영된 것 같진 않다"면서도 "국민이 (사과의) 진정성은 많이 알아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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