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 '700만 관중 돌파'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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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한 이후 31년 만에 단일 시즌 7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는 한국프로스포츠를 통틀어도 최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잠실·목동·대전·군산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3만9200여명(오후 6시30분 현재)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총 관중이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누적 관중은 699만3367명이었다.

페넌트레이스 532경기 중 521경기 만에 프로야구 사상 첫 7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681만28명을 뛰어넘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1982)에는 6개 구단이 240경기를 펼쳐 143만 여명의 관중을 불러들였다.

이후 1995년에 540만 관중을 채웠다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연 관중이 200만 명대로 하락하는 암흑기를 거쳤다.



그러나 2008년에 다시 500만 관중(525만6332명)시대를 열었다. 이어 2009년에는 592만 5285명, 2010년 592만 8626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첫 600만 관중(681만 28명)을 돌파했다.

'2012 팔도 프로야구'는 개막전이 열린 4개 구장에서 총 9만 2600명이 입장해, 4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입장권 매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와 시즌 중반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더해지면서 521경기 중 111경기가 매진됐다. 이 중 평일 매진은 39경기를 기록했다. 전 구장 매진은 7차례나 기록하며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5차례 기록을 깼다.


구단별로는 두산과 LG가 창단 최다 120만 관중을 넘어섰고, 롯데가 5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SK도 인천 연고 사상 첫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화와 넥센도 홈 경기 50만 관중을 넘기며 700만 관중 시대를 여는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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