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오후 2시 '다운계약서 작성' 사과

뉴스1 제공 2012.09.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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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26일 오후 모교인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12.9.26/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26일 오후 모교인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12.9.26/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측 인사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는 오후 2시 캠프에서 추가적으로 공개일정을 소화한다"며 "이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하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식 사과 기자회견이 아니라 통상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사과 입장을 밝힌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01년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을 계약서를 기입하는 '다운 계약서'를 작성, 신고했다. 안 후보측은 이 사실이 알려진 전날 밤 "확인결과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를 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이고 사과드린다"며 공식사과했다.



당해 10월 김 교수는 김 교수의 명의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209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136.325㎡(41평형) 아파트를 정모씨로부터 매입하고 같은해 11월 23일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면서 당시 같은 평수의 아파트 시세인 4억 5000만원보다 낮은 2억 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해 송파구청에 신고했다.

당시에는 실거래가 보다 낮은 기준시가 등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취득등록세 등 세금을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관행처럼 행해졌다. 2001년 취·등록세 세율이 5%임을 감안했을 때 김 교수는 약 1000만원 가량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 된다. 이 세율을 적용했을 때 거래가가 2억5000만원이면 취득등록세가 1250만원이지만, 4억5000만원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김 교수는 2250만원을 납부해야 맞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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